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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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싸이월드 방명록

문승한 2010. 4. 8. 03:40

간만에 축구 라이브로 보고 싶은 맘이 동해서 시간 때우던 중 백만년만에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들어가봤다.

방명록을 죽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다 1000여개 정도 읽고 385번 석주의 글을 읽는 도중 문득 앞에 읽어 왔던 글들에 눈물이 났다.

문득 지금의 마음을 기록해야겠기에 글을 쓴다.

딱히 설명하긴 애매한데 05년부터 07년정도까지의 그나마 활발했던 방명록에서 지나간 사람들 다가온 사람들과의 만남이 떠오르며 아쉬움인지 희열인지 뭔가가 벅차오르는 느낌인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우울한 눈물이다.

예전에는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눈물을 흘리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감정이 메말라 버렸다.

매일 매시 매분 매초 비슷 일상 속에서도 제딴엔 일탈하는 녀석이었던것 같은데 별로 힘든 일도 없으면서 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인간이 바뀌어가고 있음에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증거일까라는 생각에 한번 더 슬프다.

나이를 먹는게 슬프진 않지만 세월이 지나가며 세상만물이 바뀌는게 당연지사지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마음이 변하는게 눈물

내가 항상 아쉬운 놈이 되어야한다 아쉬운 놈이 먼저 연락하기 마련이니까 

소소한 바램인지 원대한 바램인지 일단은 원을 세워본다.

일단 다들 만나러 가야겠다.

별 다른 감정없이 거부감없이 소주를 좋아하진 않지만 소주 한 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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