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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gear

월드컵 축구공 1편 - 공인구 이전의 축구공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30. 21:25
전 세계가 열광하는 축구대회 월드컵. 그 월드컵에 사용되었던 공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에 사용되었던 Tiento.

요즈음과는 달리 공기주입구가 돌출되어 있습니다. 돌출된 주입구에 4번째 사진의 공기주입용 키를 넣고 바람을 넣은 후에 2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주입구를 실로 묶어 공기가 나오지 않게 한 뒤에 덮개도 덮어 돌출된 부분을 숨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아하니 공이 둥글지 않아 약간의 불규칙한 운동을 보여줬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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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제2회 브라질월드컵[각주:1]의 사용구 Super Duplo T.
월드컵이 열리지 않은 20년간 공모양도 꽤 많이 변했습니다.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던 공기주입구도 공 안으로 숨긴 것을 알 수 있으며 모양도 현재의 배구공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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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1954년 스위스월드컵 사용구.
이름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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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1958년 스웨덴월드컵 사용구.
이름 미상.
아래쪽 사진은 1958년 6월 28일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 당시의 사진입니다. 스톡홀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스웨덴을 5-2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펠레가 월드스타로 거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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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1962년 칠레월드컵 사용구 CRACK.
칠레월드컵에서는 58년 결승전 사용구와 같이 백색의 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만 사진에서는 가죽색의 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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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제6회 영국월드컵 사용구 SLAZENGER CHALLENGE.
슬레진저는 메이커 이름이니까 공의 이름은 챌린지겠군요. 위쪽의 흰색 공은 1966월 7월23일 웸블리구장에서 있었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에 사용된 공입니다. 잉글랜드의 1-0승리. 이때부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앙숙 관계가 되었고, 이후 포클랜드 전쟁[각주:2]때문에 관계가 더 악화되었습니다. 또한 저 날은 북한이 조 예선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 오른 후 포르투갈을 만나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5골을 먹어서 진 날이기도 합니다. 포르투갈마저 꺾었다면 우리나라보다 먼저 4강에 들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아래쪽의 오렌지색공은 결승전 당시 쓰였던 공입니다. 결승전인 잉글랜드와 서독의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4-2로 승리를 거두고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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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970년 피파의 월드컵 공인구가 나오기 전까지의 월드컵에서 사용된 축구공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세계2차대전과 전후 복구 등의 이유로 월드컵이 20년 동안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본문으로]
  2.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두고 다툰 전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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